버냉키 발언 앞두고 국제유가 하락..0.9% ↓
잭슨홀 회동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 값도 '하락 마감'
2012-08-31 07:39:20 2012-08-31 07:40:2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일에도 유가는 깜짝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내렸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87센트(0.91%) 내린 배럴당 94.62달러를 기록했다.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힌트가 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멕시코만이 아이작 영향권에서 벗어났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아이작 우려에 생산 시설 가동 중단을 결정했던 유전들이 재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매트 스미트 서미트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유가에 영향을 미칠 다음 태풍은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이라고 강조하며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감을 표했다.
 
그는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즉 상품시장 부터 통화까지 그의 말 한마디에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코디에르 옵션셀러스 트러이더는 "한 주전에 3차 양적와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높았지만 잭슨홀 미팅을 바로 앞두자 오히려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QE3 시행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를 표하고 있다.
 
버냉키 발언을 앞두고 금값도 하락했다.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6.9달러(0.42%) 내린 온스당 165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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