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31일 코스피지수는 잭슨홀 연설과 주말을 앞둔 경계감을 드러내며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연설에 대한 실망감이 사전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선물이 매수세를 형성하며 차익 매물 출회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있어 급락에 대한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1900선 유지..삼성電 강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07%) 내린 1905.12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4억원, 933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40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92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699억원 매수 등 총 1292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의료정밀(5.57%), 섬유·의복(2.32%), 전기·전자(1.08%)가 강세였고 운송장비(-1.26%), 운수창고(-0.84%), 음식료품(-0.76%)이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통신업종은 혼조세였다.
SK텔레콤(017670)이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동반 매도세에 1.36% 밀렸다.
반면 6000억원에 가까운 자사주 이익을 소각한다는 발표를 한
LG유플러스(032640)는 오전 중 큰 폭의 상승을 보이다가 점차 상승폭을 반납하며 0.80%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쳤고
KT(030200)도 0.15% 소폭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물량 출회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가 견조한 흐름이었다.
오리온(001800)이 2008년 이후 4년6개월만에 초코파이의 가격을 개당 267원에서 333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0.97%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2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93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눈앞 .. 프로그램만 '매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54%) 오른 508.35로, 4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억원, 3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다수였다. 제약(-1.36%), 섬유·의류(-0.76%), 출판·매체복제(-0.74%) 등이 하락한 반면, 인터넷(2.11%), 화학(1.84%), 정보기기(1.67%)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1개 종목을 포함해 5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48개 종목이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오른 113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40포인트(0.16%) 내린 251.9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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