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미국의 20대 젊은이들은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특허소송에 대한 배심원 평결이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웹사이트 쿠폰코드포유(CouponCodes4U)가 18~30세의 젊은 소비자 212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가 "이번 배심원의 의견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배심원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젊은이들에게 그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선택 가능)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71%)가 "평결이 불공평(unfair)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응답자의 53%가 "이번 평결은 창의성과 혁신성을 방해했다"고 말했고, 21%는 "애플이 전세계 기술을 모두 과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반면 배심원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41%의 응답자들은 그 이유를 묻자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훔쳐갔다"(63%), "삼성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보다 품질과 디자인이 떨어진다"(48%)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향후 삼성 제품에 대한 구입의사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대다수(78%)가 "이번 판결로 인해 삼성 제품 구입을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응답자의 다섯명 중 한명 꼴로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이들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대답해, 이번 소송으로 삼성과 애플 양사에 대한 미국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마크 피어슨(Mark Pearson) 쿠폰코드포유 회장은 "대부분의 응답자가 삼성편에 서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