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내주식형펀드가 2주 연속 주춤한 모습을 이어갔다. 다만 중소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중소형주펀드는 국내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 만에 또 다시 반락했다. 중국과 브릭스주식펀드의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 2주 연속 하락세.. 1.70% ’↓’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1.70% 하락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대형주 지수와 K200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대형주의 손실폭이 컸다.
반면 코스닥과 코스피 소형주는 탄력적인 흐름을 보인데 힙 입어 중소형주식펀드가 한주간 1.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가 -1.15%로 중소형주식펀드의 뒤를 이었으며 일반주식펀드는 -1.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추종지수가 크게 하락하며 K200인덱스펀드는 한 주간 2.48% 하락해 전주와 마찬가지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저조했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혼합형 펀드도 손실을 면치 못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81%,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23% 하락했다.
한편 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들의 선방은 지난 주에도 이어졌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한 주간 0.08% 상승한 가운데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형 펀드 모두 0.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 중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펀드가 4.11%의 수익률로 지난 주에 이어 주간성과 1위를 유지했다. 이 펀드는 중국 내수소비 수혜주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로 코스닥에 15%정도 투자하고 있고 파라다이스(8.25%), 오리온(8.78%), 호텔신라(7.06%) 등 상위 투자종목들이 한 주간 5%이상 상승해 펀드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펀드, 신흥국펀드 성과 부진에..2.67% ’↓’
해외주식형펀드는 중국과 브릭스주식펀의 부진이 큰 탓에 한 주간 2.67% 하락하며 한 주 만에 마이너스 성과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3.55% 하락하며 섹터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성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브라질의 영향력이 큰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2.98%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자국 내 불안감으로 인해 -3.32%의 성과를 보였다. 중국증시가 부동산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며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원자바오 총리가 '실효성 있는 정책'을 호소하며 수출경기 불안감을 일축시키려 했으나 구체적인 지원책이 없다는 점에서 중국주식펀드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그 밖에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인도주식펀드가 2.70% 하락했고 일본주식펀드는 일본 내각부가 경기판단을 10개월 만에 하향 조정한 탓에 -1.94%의 성과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섹터펀드가 0.58% 상승하며 섹터펀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주에 섹터펀드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던 기초소재섹터펀드는 국제 상품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4.22%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중 가장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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