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미트 롬니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오는 11월6일을 목표로 한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다.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플로리다 템파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가 미트 롬니의 후보 수락 연설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롬니 후보는 오바마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지적하고 새로운 미국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4년전 미국인들을 흥분케 했던 새 대통령의 약속들은 오히려 미국인들에게 실망과 분열만을 가져오게 했다"며 자신에게 표를 던져주기를 호소했다.
롬니 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인들이 원하는 것은 많은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임기간동안 1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롬니 후보는 세금과 복지 공약에서도 오바마 대통령과의 차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롬니가 대통령이 될 경우 감세 정책과 함께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복지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교 정책과 관련해서는 '강한 미국'을 표방하며 오바마 정부의 외교 노선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민주주의 이상을 존중할 것"이라며 "이는 트루먼, 레이건 전 대통령의 초당적 외교정책의 유산이고 나는 이를 복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당대회 이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롬니의 지지율은 44%로 42%를 획득한 오바마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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