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신한·우리銀과 1.2억달러 해외공동 PF 제공
콜롬비아 보고타시 버스 교통카드·교통정보 시스템 사업
국책·국내 상업은행 간 첫 공동 PF
2012-09-03 14:13:16 2012-09-03 14:14:4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상업은행과 함께 콜롬비아의 교통카드, 교통정보 시스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수은은 LG CNS가 수주한 '콜롬비아 보고타시(市) 버스 교통카드 및 교통정보 시스템 사업'에 신한·우리은행과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스(PF)방식으로 1억2000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인구 1000만명 규모의 보고타시에 '서울시 신(新)교통카드'와 '국내 교통정보 시스템 기술'을 구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수출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책은행과 국내 상업은행 간 첫 공동 PF방식으로 진행돼 의미가 크다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수은은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의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난해 4월 은행 간 협의체를 발족하고 시중은행에 채무보증 제공과 대출기간 축소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은 금융자문부 등의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국내외 금융기관들과 각종 협의체를 구성해 왔다"며 "그 동안 축적된 금융자문·주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에 금융주선과 자문을 제공한 결과 해외PF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번 보고타시 PF 사업주로 참여하는 LG CNS와 지난 3월 상생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에 협력사로 참여하는 수출중소기업들에게도 27억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하는 등 대·중소기업의 해외 공동진출을 위한 금융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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