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유동성 지원.."채권단, 큰틀에서 합의"
캠코 700억원, 5개 채권은행단 1300억원 지원키로
2012-09-04 11:14:58 2012-09-04 14:46:43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쌍용건설(012650)의 유동성 공급방안을 두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채권은행단(산업, 신한, 국민, 우리, 하나)이 협의를 진행중인 가운데 막판 최종타결에 진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큰틀에서는 유동성 지원에 대한 캠코와 채권단의 합의를 이룬 상황이기 때문에 쌍용건설은 위험한 고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4일 캠코관계자에 따르면 "쌍용건설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2000억원에 대해서 캠코가 700억원을 매입하고, 나머지 1300억원은 5개 채권단에서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재 5개 채권단이 1300억원 지원에 대한 세부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캠코와 채권단이 자금지원에 대한 큰 방향은 서로 합의를 이룬 상황이기 때문에 고비를 순조롭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건설은 오는 6일 총 520억원 규모 B2B전자채권(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만기가 도래하지만 자금난 등으로 자체자금으로는 상환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B2B전자채권의 경우 하청업체가 원청업체의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구조여서 만기일 미상환되더라도 부도처리되지 않고 대출연체로 인식된다. 쌍용건설은 일단 만기가 지난 B2B전자채권의 연체 이자를 물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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