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美 제조업 지표 부진 탓
"아이작은 단기적 재료..원유재고 감소폭 제한적일 것"
글로벌 중앙은행 부양책 기대 이어지며 금 값은 '상승'
2012-09-05 07:31:39 2012-09-05 07:32:5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탓에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거래일대비 1.17달러(1.2%) 하락한 배럴당 95.30달러에 거래됐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달러(1.38%) 내린 배럴당 114.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WTI는 배럴당 97.37달러까지 치솟았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년물 국채 매입할 뜻을 시사했다는 점이 상승 재료로 계속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하는 8월 제조업지수가 49.6을 기록, 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시장은 ISM 지수가 50을 소폭 웃돌 것이라 전망했었다.
 
태풍 아이작에 따른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세를 기록했을 것이라고는 보고 있지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주간 원유재고는 오는 6일 공개 예정이다.
 
카일 쿠퍼 IAF 어드바이저 상무이사는 "아이작은 단기적 재료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미국에서의 원유 수요 전망에는 활기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 가격은 상승했다.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5% 상승한 온스당 1693.60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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