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5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에 이어 내림세를 연출했다.
코스피지수 하락에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도 12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자동차 주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엿새 만에 120만원 아래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9000원(2.38%) 하락하며 118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6일만에 120만원 선 아래로 하락한 것이다.
최근 애플과의 특허 소송과 관련한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애플의 아이폰5가 오는 12일 출시된다는 소식 역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애플과의 소송 판결의 영향으로 12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틀만인 지난달 29일 120만원선을 회복했었다.
◇현대車 3인방 이틀째 하락
현대·기아차 3인방이 이틀 연속 하락세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29만3924대를 팔았다. 이 중 내수판매는 3만5천9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0.5% 감소한 19만904대를 판매했고 내수판매는 12.4% 떨어졌다.
‘신차 효과’를 통한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는 강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판매는 1년 전보다 11.5% 증가했으며 사상 4번째로 높은 수치였다”며 “’Veloster’, ‘Azera’, ‘K5’, ‘Rio’ 등 신차들이 미국 판매 강세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생산능력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미국 판매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보고서를 통해 안상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8월 내수와 수출판매는 파업, 경기불안, 태풍 등의 3가지 악재가 중첩되면서 매우 부진했다”며 “현대·기아차의 8월 전체 판매량도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싸이 美진출 호재에 엔터주 동반 강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가수 싸이의 미국 진출 소식이 호재가 됐다. 에스엠은 이날 하반기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SM타운 공연을 개최하는 등 아시아 시장 진출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레드로버는 캐나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툰박스엔터테인먼트로부터 30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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