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LCC 경영정상화 우려 지나치다"
"올해말 손익분기점 도달..우려할 상황 아니다" 강조
2012-09-10 16:27:31 2012-09-10 16:28:59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이스타항공은 10일 "저비용항공사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오히려 경쟁력 약화를 초래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4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1 회계연도 재무제표' 에 대한 최근 외부감사인 감사보고서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한데 따른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항공사 특성상 초기 항공기 도입 등 투자비용이 과다해 취항 초 손익분기점 도달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단순한 재무 재표를 기준으로 경영난을 우려한다는 것은 국내 항공시장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타항공은 그러면서 "다만 2012년 8월말 기준으로 항공기가 8대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급성장해 올해말 기준 영업실적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그룹 자체적안 자본 확충과 국내외 투자자와 자본 제휴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일선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LCC가 국내외 항공사들과 경쟁을 위해선 보다 과감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라며 "현재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노선 배분이 LCC들에게 보다 많이 이뤄져 경영합리화와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한림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이스타항공이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84억원과 2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고 2011 회계연도 말 기준 부채총계가 자산총계를 206억원 초과했다"고 우려스러운 의견을 낸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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