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5포인트(0.39%) 내린 1만3254.2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2.40포인트(1.03%) 하락한 3104.0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84포인트(0.61%) 떨어진 1429.08을 기록했다.
12일 열리는 FOMC 회의에 대한 관망세가 이날의 지수 움직임을 제한했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입이 둔화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깊어진 것과 트로이카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그리스 문제가 다시금 불거진 것도 악재가 됐다.
여기에 최근 나타난 큰 폭의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난 것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기술주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인텔은 앞서 3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이날에도 악영향을 끼치며 3.84% 떨어졌다.
시스코시스템즈(-2.10%), 이베이(-1.44%), 마이크로소프트(-0.74%) 등도 하락 행진에 동참했다.
애플은 LTE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5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던 애플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2.60% 내렸다.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는 감원 규모를 종전보다 2000명 늘려 향후 2년동안 총 2만9000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0.06%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2.50%), JP모건체이스(-1.37%) 등 금융주도 부진했다.
한편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는 노무라증권이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며 2.39% 올랐다.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0.78%), AT&T(0.32%) 등 기타 통신주도 약세장 속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AMD 역시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조정한 영향으로 0.5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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