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이번 주에도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다양한 국내외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증시가 우상향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날 중국 관련주가 뜨겁게 달아 오르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입증했다.
◇중국인이 몰려 온다.. 중국관련株 '화색'
이달 29일에 오는 추석연휴를 기다리는 사람은 비단 한국인 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9월 말에서 10월초에 중추절과 국경절이 있어 중국인들도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연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터.
통상 해당 기간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이러한 중국인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종목을 찾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날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호텔, 쇼핑, 화장품, 의류, 카지노 업종 등 중국인의 소비와 관련된 업종은 7~9월 코스피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대상, 실적 기대감의 힘..52주 신고가 경신
3분기 실적 호전주로 기대 받고 있는
대상(001680)은 1450원(7.95%)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의 상승으로 지난 1999년에 기록한 역사적 신고가인 2만1673원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상은 원가 상승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본업인 식품과 전분당이 순항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 계열사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3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전KPS, 한국전력 때문에 '울상'
이날
한국전력(015760)은 자회사인 한전KPS의 보유 지분 5%(225만주)를 매각해 11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매각대금 1100억원으로 차입금 상환 시 연 52억원 이상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금융 비용이 절감돼 한전의 재무건전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슈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반면 한전KPS는 7.35%(3750원) 떨어져 시장 대비해서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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