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스마트폰' 단일 브랜드로 1억대 판매 '초읽기'
삼성 태블릿은 판매 참패
2012-09-11 16:32:09 2012-09-11 17:42:1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가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 누적판매량 1억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판매된 삼성의 갤럭시 브랜드 스마트폰은 갤럭시S가 2400만대(5월 기준) ▲갤럭시S2 2800만대(5월 기준)▲갤럭시S3 2000만대 (9월 기준) ▲갤럭시노트 1000만대(8월 기준)를 기록하고 있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만 공식적으로 8200만대가 판매된 상태다.
 
갤럭시 에이스, 지오, 미니 등 수십여종의 보급형 갤럭시 스마트폰을 합한다면 대략 9000여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려 1억대 돌파가 눈앞에 있다.
 
현재는 갤럭시노트2가 출격대기중이다.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가 아직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상황에 갤럭시노트2가 전작만큼의 1000만대 이상 성적을 거둔다면 삼성은 '갤럭시'라는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 1억대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브랜드로 1억대 이상의  IT기기를 판매한 경우는 일본의 소니, 닌텐도, 미국의 애플 등이 있다.
 
소니는 워크맨으로 14년(1979~1993)이 걸렸고 ▲플레이스테이션 9년6개월(1994~2004) ▲플레이스테이션2 5년9개월(2000~2005) 등이 걸려 최소 6년에서 14년의 시간이 걸렸다.
 
닌텐도는 게임보이가 11년(1989~2000) ▲닌텐도 DS 4년5개월(2004~2009) ▲닌텐도 Wii 6년(2006~2012)의 시간이 소요됐고 애플은 아이팟 5년5개월(2001~2007) ▲아이폰 4년(2007~2011)의 시간이 흐른뒤에야 1억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삼성이 올안에 갤럭시 단일 브랜드로 1억대 판매를 넘는다면 갤럭시S가 첫 출시된 2010년6월 이후 2년6개월이 걸린 것으로 경쟁사 애플 아이폰보다 속도가 2배정도 빠르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사들은 1가지 제품으로만 1억대를 돌파한 반면 삼성은 50여가지에 달하는 갤럭시 브랜드를 모두 총동원 해 1억대를 넘긴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달리 태블릿은 반대로 인기가 없었다.
 
애플 아이패드가 올안에 1억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갤럭시탭 시리즈는 모두 합쳐도 1000만대를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미국에서만 봐도 갤럭시탭은 아이패드 판매량의 24분의 1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판매량에서 침체를 겪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탭 시리즈를 150만대, 글로벌 650만대 정도 판매했다. 
 
애플 아이패드가 미국 시장에서만 3000만 대가 팔려 나간 것에 비하면 참패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1억대 누적판매량, 또 사상 처음으로 분기기준 휴대폰(스마트폰+피쳐폰) 판매대수가 1억대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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