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취업자수가 47만명이나 증가했지만 한달만에 증가폭이 30만명대로 줄어들었다. 8월 실업률은 3.0%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청년실업률은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수는 2485만90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36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의 둔화에 대해 통계청은 작년 8월에 49만명의 증가폭을 보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8월 일기불순 등의 여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8월 고용률은 59.7%로 작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8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0.7%로 작년 8월(41.3%)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전달인 7월(42.1%)보다는 1.4%포인트나 떨어졌다.
8월 전체 실업자수는 76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0명 늘었지만 실업률은 3.0%로 작년과 동일했다.
8월 청년실업률은 6.4%로 작년 8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25~29세 실업률은 5.6%로 작년 8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8월 취업자수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2000명, 7.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9000명, 9.3%), 제조업(8만명, 2.0%) 등에서 증가한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만1000명, -5.7%), 금융 및 보험업(-3만6000명, -4.2%), 건설업(-3만5000명, -2.0%) 등에서는 감소했다.
8월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작년 8월보다 49만4000명 늘었으나 일용직은 17만4000명, 임시직은 9만6000명이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작년보다 12만3000명이 증가했고, 무급종사자도 1만7000명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 인구가 8만4000명이 줄었지만, 가사(16만2000명), 연로(15만5000명) 등에서 크게 늘어 작년 8월보다 18만명이 증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