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북미 기준 '충격적 혁신'..삼성電 단기 악재-삼성證
2012-09-13 08:43:43 2012-09-13 08:44:5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애플 ‘아이폰5’ 출시로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13일 전망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4.8~5.5인치 디스플레이와 LTE 스마트폰에 익숙한 국내 정서로 보면, ‘아이폰5’의 성능은 아쉬워 보일 수 있지만 미국, 유럽, 일본은 국내와 시각차가 크다”며 “4인치 디스플레이와 LTE 지원으로도 파괴력이 있고, 112g 무게와 7.6m 두께는 혁신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사업자들은 ‘아이폰5’를 위해 연초부터 보조금 통제에 집중했고, LTE 네트워크 투자도 ‘아이폰5’ 일정에 맞춰 조기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5’의 영향력은 예상 이상일 것”이라며 “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북미와 유럽에서 아이폰5는 각각 5200만대, 4400만대 팔릴 것으로 보이며 시장 점유율은 28%, 27.4%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향후 1~2분기는 ‘아이폰5’ 영향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4분기 ‘갤럭시S’ 시리즈 재고를 정리하고 ‘갤럭시 노트2’로 전략제품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LG전자(066570)는 ‘아이폰5’ 출시가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 연구원은 “아이폰4S가 출시됐을 때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HTC, 노키아, 모토로라는 낮아지고 LG전자는 높아졌다”며 “LG전자 스마트폰은 애플 제품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G폰’ 출시로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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