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QE3 실시.."매달 400억달러 MBS 매입"
2012-09-14 07:55:42 2012-09-14 07:56:5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드디어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은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무기한 매입키로 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고용 시장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모기지증권 매입을 지속할 것이며 이와 함께 추가적인 자산매입과 다른 적절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은 사실상 제로 금리인 현행의 초저금리를 당초 예정된 2014년 말에서 2015년 중반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도 결정했다.
 
시중의 유동성 확대와 함께 장기 금리를 낮춰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줄리아 코로나도 BNP파리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는 FOMC 정책 기조가 획기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준다"며 "그들이 가진 권한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실업률은 여전히 올해 초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용 환경에 큰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 "MBS 매입이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며 "정치권의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혀 QE3에 대한 세간의 지나친 기대감에 경계감도 드러냈다.
 
이 밖에 연준은 향후 3년간의 실업률과 경제성장률 전망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연준은 2014년을 기준으로 고용 시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실업률이 2014년에는 6.7~7.3%, 2015년에는 6~6.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보다 0.3~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내년과 2014년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3%와 3.8%로 제시했다. 기존의 2.8%와 3.5%에서 개선된 수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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