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14일 오전 9시2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4원(0.47%) 내린 11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4원 내린 1122원에 거래를 시작해 현재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QE3) 실시 발표로 전일 달러화가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FRB는 매월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담보증권, 주택저당증권(MBS) 매입과 함께 초저금리 기간 6개월 연장을 결정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역시 연말까지 지속하기로 했으며, 고용시장이 개선되지 않으면 채권매입을 확대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자산매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가 급등을 나타냈고 유로화가 주요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QE3,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 영향으로 위험 자산 거래가 급격히 증가한데다,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유로화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도 하락에 우호적 여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에 QE3 효과가 이미 선반영 돼있어 이익실현 성격의 달러매수가 유입될 수 있고,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가 커질 것으로 보여 환율의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초반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저점 매수에 의해 하단이 지지돼 추가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상 거래범위는 1120~1126원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0.71%) 내린 144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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