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韓경기 4분기중 점진적 회복할 것"
2012-09-15 06:00:00 2012-09-15 06: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나라 경기가 4분기중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조치에 나서면서 대중(對中)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국내경제가 3분기중에는 당초 기대만큼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4분기중에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조치에 따른 대중 수출증가 등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수출부진, 내수약세 등으로 3분기 우리나라 경제는 당초 기대만큼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수출은 전월대비 반등했으나, 규모로는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데다 부동산시장 부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지출 부진 등으로 내수가 전반적으로 약세국면에 있다는 판단이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향후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조치 실시에 따른 대중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내수도 추가로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4분기중 국내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의 수출증가율 및 구매자관리지수(PMI) 부진 등으로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경기부양으로 대중 수출 증가가 유로존 경기침체에 다른 부정적 효과를 상쇄시켜 줄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최근 소매판매지표 개선, 주요 자동차회사의 파업종료 결혼 증가에 따른 주택 및 내구재 수요증가 가능성, 정부의 규제완화 및 재정지출 확대 전망 등에 따라 하반기중 내수도 추가로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은행과 정부의 정책공조가 향후 국내경기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최근 국내 경제성장세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한은과 정부의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기조완화 등을 통한 정책공조가 향후 국내경기 반등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이어 "지난 9월10일 정부가 5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정책이 추경계산을 편성하지 않으면서도 인센티브 제공 및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소비와 투자 활성화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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