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風 앞에 약해진 安風, 19일 다시 불까?
2012-09-18 13:14:11 2012-09-18 13:15:32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문재인 바람이 불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기 시작한 문풍(文風)은 더욱 거세졌고,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던 안풍(安風)은 잦아들고 있다.
 
18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야권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야권단일후보 선호도에서 44.9%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34.0%를 기록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10.9%p차이로 앞섰다.
 
문 후보는 일주일 전 41.9%보다 3.0%p 높아진 반면, 안 원장은 지난주 36.9%보다 2.9%p 감소한 것이다.
 
이번 결과는 리얼미터가 지난 14일과 1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이 때문에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16일 이후의 여론이 반영된 조사결과가 나올 경우 두 사람의 격차는 조금 더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자신의 트윗에 글을 올려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다자, 양자 모두 상승했지만, 리얼미터 일간집계가 이틀간 조사를 합산(Two-day Rolling Average)하는 방식이라 컨벤션 효과는 오늘(18일) 조사까지 진행돼야 최종 확인될 것 같은데 추가상승할듯 보인다"고 전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8월 27일~31일 전국의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할 당시만해도 안 원장이 42.9%를 기록하며 35.2%를 기록한 문 후보를 7.7%p  차이로 앞섰다.
 
불과 보름 남짓 만에 두 사람에 대한 지지도가 정반대로 뒤집어진 것이다.
 
따라서 19일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향후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그리고 얼마나 여론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이 대표는 "안철수 원장은 민주당 컨벤션 효과로 양자, 다자구도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며 "19일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을 하게 되면 불출마 피로감에 의해 이탈한 무당파층이 일부 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상승폭은 수,목요일 조사를 봐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결국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초 쯤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어느 정도 분명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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