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69)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홍 전 의원이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을 선관위에 제보한 운전기사 고모씨를 지난 18일 조사한데 이어 19일에는 고발인 자격인 선관위 관계자와 고모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받아 공안1부에 배당하고 주임검사를 배정했다"면서 "공안2부 검사와 특수부 검사 등을 충원해 수사팀을 꾸렸고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선관위로부터 넘어온 자료와 고씨의 진술 등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대로 홍 전 의원과 홍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경남 합천의 모 중소기업 진모 대표(57)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지난 3월 중순 진 대표로부터 종로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1만원권 현금으로 총 5000만원이 담긴 담배상자를 전달받은 혐의로 홍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또 홍 전 의원이 진 대표로부터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0만원 상당의 고기세트와 함께 현금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고발장에 포함시켰다.
홍 전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지난 18일 자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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