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검찰이 지난 19대 총선 관악을 야권연대 단일화 여론조사 조작 혐의로 이정희 전 공동대표에게 오는 21일 소환장을 통보한 것에 대해 "정치탄압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내놨다.
민병렬 대변인은 18일 저녁 논평을 통해 "이는 당과 더불어 당의 핵심 인물에 부정의 이미지를 덧칠해 당을 짓밟겠다는 정치검찰의 수작이요 꼼수"라며 "당 서버 강탈과 당원 565명에 대한 소환, 당직자 구속도 모자라 이젠 전 대표까지 소환하는 검찰의 의도 자체가 매우 불순하고 불쾌하다"고 성토했다.
민 대변인은 "이정희 전 대표는 총선 당시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이미 후보를 사퇴한 사안으로 당연히 법적으로도 책임이 있을리 없다"며 "누구나 상식적으로 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정작 검찰만 모르고 있다는 것이 기가 막힌 일"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라는 내용도 정당과 정치인에 대해 씌울 혐의가 아니다"면서 "검찰 족보에도 없는 억지 수사라 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히려 이번 일은 당이 정상화되는 것을 가로막고, 야권연대의 한 축이었던 우리 당을 무너뜨리겠다는 정치검찰의 계산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이라며 "수구보수세력의 고발장 하나에 검찰이 이처럼 난리법석 하는 것만 봐도 누군가 뒤에서 검찰을 조종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애꿎은 당과 이정희 전 대표에 대한 억지수사와 정치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제발 정치의 영역에서 물러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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