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버리고 김포공항으로 걸어 나오는 한라그룹 정인영 명예회장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한라그룹 창업자인 고(故) 정인영 명예회장이 한국경영사학회에서 수여하는 2012년 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라그룹은 정몽원 회장이 오는 21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18회 창업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선친인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창업대상 상장과 상패를 전달받는다고 20일 밝혔다.
남명수 한국경영사학회 학회장은 "정인영 명예회장은 1962년 한라그룹을 창업해 우리나라 중공업과 자동차 산업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한 창업가"라며 "한국중공업의 선구자로서 중공업과 산업보국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창업대상 심사위원장인 김성수 경희대 교수는 수상 공적서를 통해 정 명예회장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 ▲각종 건설 중장비 국내 최초 생산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060980) 설립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사학회는 1986년에 설립돼 한국과 일본 등 1000여명의 경영사학 전공교수들로 구성된 연구단체로, 우리나라의 대표기업과 기업인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기록을 남기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경영사학회가 수여하는 창업대상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기여한 우수하고 모범적인 창업자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한편 한국경영사학회 회원 100여명은 21일 오후 운곡 정인영 명예회장에 대한 논문집을 내고 관련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