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에 대한 정부광고의 보너스율이 평균 5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여타 방송사 보다 배 이상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웅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26일 정부광고를 집행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진흥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보너스율은 광고주가 발주한 금액에 더해 광고매체에서 보너스로 편성해주는 광고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보너스율 500%는 광고비 100만원으로 600만원에 해당하는 광고를 편성했다는 것을 뜻한다.
지상파방송의 보너스율은 30~40% 수준으로 알려졌다.
유료방송 채널 중 시청률이 높은 지상파계열 드라마와 스포츠 채널의 보너스율이 10~200%이고 CJ E&M계열의 영화, 예능 채널의 경우 20~300% 선이다.
이에 비해 2011년 12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종편에 집행된 정부 광고 판매액은 모두 36억 원, 평균 보너스율은 518%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지점은 종편별로 보너스율도 차이를 보였다는 사실이다.
정부광고 보너스율은 채널A가 905%로 가장 높았고 TV조선 502%, MBN 345%, JTBC 326% 순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무원칙하고, 방송광고 시장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종편의 무리한 허가가 오늘의 사태를 몰고 왔으며, 이에 대해서는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