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B투자증권은 연내 추가로 기준금리 인하를 확신하지 않는 한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27일 채권시장은 8월 산업생산 결과를 하루 앞둔 가운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국내 경지심리지수(ESI)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은행 집단 연체율이 두 달째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더욱 강화시킬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8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0.3% 감소한 연율 37.3만채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여기에 스페인과 그리스의 정정불안 등이 겹치면서 또 한 번의 강세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간 스프레드가 또다시 0.04%p 에 불과한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10월 외에 연내 추가 한 차례의 금리인하를 확신하지 않는 한 추가 강세 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8월 산업생산 결과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8월 산업생산 결과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은 동일하지만 전년동월비 상승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8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비 0.3% 증가를 기록,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9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반등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세적 회복 전환은 아직 어려울 전망”이라며 “국내 경기의 부진한 회복세는 10월 금리인하 기대로 연결되겠지만 금리레벨에 대한 고민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금리의 추가 강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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