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대선에 출마하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는 27일 "언론에 제대로 진실이 보도되지 않아서 국민들께서 아직 통합진보당이 마치 부정경선당인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신 경우가 많다"고 항변했다.
이 전 공동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은 차차 저희가 진실을 말씀드려가면서 당 차원에서 풀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대선출마가 캐스팅보트를 쥐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그것은 제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고 또는 야권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말"이라고 반격했다.
그는 "제가 그동안 이명박 정부, 새누리당의 재집권에 대해서 가장 강경하게 반대해왔던 사람"이라면서 "눈꼽만큼이라도 박근혜 후보 편을 들 이유가 없지 않냐"고 되물었다.
4.11 총선 관악을 야권연대 여론조사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4개월 동안 제 주변을 완전히 다 털었다"며 "어떠한 증거가 나올 수 없다. 왜냐하면 제가 개입된 바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혀 증거가 나올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한 사건에서 의혹만 가지고 저를 공격하다가 끝나는 무렵까지 기소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혐의가 없다고 불기소 처분을 하면서 계속 저를 상처내는, 검찰이 정치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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