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은행주들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웅진홀딩스 신용공여(대출금, 지급보증, 기업어음(CP) 등 포괄적인 빚) 규모는 4886억원이다.
이어서 신한은행이 3022억원, 하나은행이 2898억원, 산업은행이 2518억원이다.
증권주들도 웅진홀딩스 영향으로 하락했다.
자회사들 하락세는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웅진 자회사들은 그룹 센티멘탈 문제로 하락 중이기 때문에 반등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알 수 없다”며 “이미 웅진씽크빅 등은 기업 가치 이하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웅진씽크빅의 주당순자산(BPS)는 0.64배까지 내려갔다.
반면 이번 하락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만약 법원에서 웅진 그룹의 우량 자회사 매각을 결정할 경우, 그룹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금융주들은 웅진 법정관리로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웅진홀딩스의 익스포져 자체는 규모가 적어 금융기관에 큰 문제는 아니다”며 “더 큰 문제는 금융기관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업체들로부터 비슷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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