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이는 가운데 업계 2위 자리는 여전히 예측 불허의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28일 팬택에 따르면 7월과 8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25만대, 21만대였다. 이 가운데 LTE스마트폰은 7월에만 21만대, 8월에는 18만대가 팔렸다. 지난 5월 출시한 '베가레이서2'와 7월에 선보인 '베가S5'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팬택은 "LG전자가 지난 5월과 6월 '옵티머스LTE2' 출시로 다소 앞서기는 했지만, 3분기부터는 다시 양사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월별 휴대전화 판매량을 거부하고, 누적 판매량만 공개했다. 지난 5월, 휴대폰 판매량을 10개월만에 이례적으로 공개했다가 다시 비공개로 선회한 것이다.
LG전자(066570)에 따르면 '옵티머스LTE2'는 지난 5월21일 출시 이후 이번주 초까지 누적 70만대, 3월에 출시한 '옵티머스뷰'는 지난 23일까지 60만대 정도가 팔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절반을 넘는 회사가 판매량을 공개해야 전체 시장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며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월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우리도 굳이 이야기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국내 시장의 월평균 판매대수가 210만대 정도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30%의 시장을 두고 LG전자와 팬택이 절반씩 나눠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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