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2000선 탈환에 실패했지만 1960 ~ 1970선의 지지력을 확인하며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2주 동안 하락채널을 형성하며 물량소화과정을 거쳐왔는데, 이는 지난 8월 중순 ~9월초에도 나타난 현상으로 계단식 상승패턴의 전형적인 모습과 유사한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상승과정의 반등탄력보다 물량소화과정의 하락각도가 완만하다는 점은 상승의 힘보다 대기 매물압력이 크지 않고, 언제든 레벨업 시도가 전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때문에 추석 연휴 이후 반등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차 양적완화 발표 이후 일부 미국 경제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연말 소비시즌과 맞물려 추가적인 개선흐름도 기대되고 있어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유지시켜주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 회복 및 안착과정에서 등락과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지만, 이를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이번주에는 미국의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지수, 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차량판매 및 건설지출,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함께 3분기 프리어닝시즌에 진입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전망이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음은 부정적 요소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특히, 10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3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하면서 기업실적에 따라 따라 업종 및 종목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만큼 이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더욱 필요해지는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유럽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시기와 규모, 그리고 주변국과의 마찰 등 향후 유럽발 사태추이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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