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아동용 소액보험상품 나온다
2008-11-18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이르면 올해 안에 빈곤아동을 위한 정책성 보험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소액서민금융재단이 보험업계와 함께 개발한 빈곤아동을 위한 보험상품 '소액서민보험(마이크로인슈어런스)'에 대해 신고수리 조치를 취했다고 18일 밝혔다.
 
소액서민보험 상품은 마이크로크레딧(소액신용대출)과 유사한 개념으로 빈곤층이 적은 보험료를 내고 최소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공적부조 형태의 보험이다.
 
보장내용과 금액이 일반적인 보험상품에 비해 간략하기 때문에 인수심사 등이 완화된 형태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수리를 받은 상품은 LIG손해보험의 무배당 꿈사랑보험, 대한생명의 무배당 희망사랑보험 등 2가지로, 조만간 다른 보험사들이 추가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액서민보험 상품은 빈곤아동의 보장수요에 맞춰 손보사와 생보사가 각각 상품을 표준화했으며 보험료는 180만원(일시납) 수준으로 수혜아동과 부양자 등 피보험자의 가입연령에 따라 구체적인 보험료가 결정된다.
 
보장내용은 피보험자의 ▲ 수혜아동의 상해, 질병에 따른 입원급여금 ▲ 상해에 따른 고도후유장해보험금 ▲ 학자금, 생활자금 목적의 급부 등으로 구성됐다.
 
또 부양자가 사망할 경우 빈곤아동에 대한 생활지원을 위해 ▲ 부양자의 사망, 후유장해보험금이 설계돼 있다.
 
수혜아동이 사망한 경우에는 사망 시까지 납입한 보험료와 책임준비금 중 큰 금액이 법정상속인에게 지급되고 보험계약이 소멸한다.
 
금감원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추가로 사업에 참여하는 보험사들의 상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액서민보험 상품은 인수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아 보험사가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사회안전망 구축에 보험산업이 기여한다는 의미에서 다수의 보험사가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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