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우려가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 지수가 51.5로 전달의 49.6과 시장예상치 49.7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기준선인 50도 넉달만에 상회하면서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나타냈다.
중국과 홍콩증시가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日증시, 하락반전...알프스전기 12% '급락'
일본 증시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니케이225지수는 10.46엔(0.12%) 하락한 8786.0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훈풍으로 상승출발한 일본증시는 일부 기업들이 실적 우려로 반락했다. 알프스전기가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12% 급락했다.
소프트뱅크가 이액세스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경쟁업체인 NTT도코모와 KDDI가 각각 2.34%와 0.95% 떨어졌다.
미국에서 매출의 39%를 올리고 있는 닌텐도는 4.3% 상승세를 기록했다.
후지모토 히로시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시장 심리는 좋은 상황이 아니고 호재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며 "세계 경기 전망이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은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대만증시, 하루만에 상승
대만 증시는 하루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권지수는 42.96포인트(0.56%) 오른 7718.68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지만, 제지와 식품, 화학, 시멘트, 전기기계업종이 1% 미만의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리자기와 운송, 전기제품, IT기술업종은 1% 내외의 강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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