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대외여건 악화로 전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IT수출은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9월 IT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140억8000만달러, 수입은 4.0% 감소한 66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74억1000만달러의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휴대폰·시스템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 2010년 10월 기록한 141억달러에 이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의 수출을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은 해외 생산 비중이 줄고 유럽 등 해외로의 전략 스마트폰 수출이 늘면서 1년 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를 회복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5.9%)·ASEAN(6.3%)·EU(12.7%)는 증가한 반면, 미국(-21.0%)·일본(-2.5%) 등의 수출은 줄었다. 특히, 중국(홍콩포함) 수출은 70억달러를 상회하며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9월 IT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한 6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접속부품(10.5%)·시스템반도체(6.7%) 등IT 주요 부품 수입은 증가했다. 그러나 휴대폰(-34.3%)·메모리반도체(-1.9%)·컴퓨터 및 주변기기(-0.8%) 등은 감소세를 주도했다.
9월 IT수지는 2010년 10월 71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갱신하며 사상 최대인 74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수급 안정화와 중국 소비부양책, 윈도8 시리즈 출시효과, 갤럭시노트2·아이폰5 등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IT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럽발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미국경기 회복 지연 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라 세계 PC 및 TV 시장 정체 심화는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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