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發 불안에 4% 급등
2012-10-05 07:06:42 2012-10-05 07:08:0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중동발 위기감에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4.1% 상승한 91.7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도 4.08% 오른 배럴당 11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중동 지역 원유 재고에 대한 우려가 유가 강세를 견인했다. 특히 이날 터키 정부가 시리아에 군사를 보내는 내용을 승인 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점이 중동 불안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에는 경기 둔화 우려도 커졌다. 의사록을 통해 연준은 지난달 12~13일 회의에서 취약한 고용상황, 유럽 재정 위기, 중국 경기 둔화 등에 대비해 3차 양적완화(QE3) 카드를 꺼낸 것이라고 밝혔다.
 
코메르츠뱅크는 보고서를 통해 이날 유가 상승은 "터키와 시리아의 충돌이 격화되며 공급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파워드 라자크자다 GFT 마켓 애널리스트는 "유가 강세는 일부 기술적인 반등에 따른 것"이며 "터키와 시리아의 긴장감이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금 가격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ECB의 국채 매입 의지가 변함이 없음을 시장에 재확인시킨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9% 상승한 온스당 1796.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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