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전국 농가의 총부채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서는 등 농가부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수(민주통합당)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은 5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농가 1호당 부채는 2600만원이 넘고, 어가 부채 2조4000억원을 포함한 전체 부채가 모두 32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농가부채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빚을 갚지 못하고 경매나 압류를 당하는 경우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갚지 못해 압류를 당한 경우는 지난 2008년 549건 181억원에서 지난 2010년 754건 25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 해 8월말에는 309건에 1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압류도 올 해 8월말 기준으로 2482건에 128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부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농가 1호당 경기도가 4200만원을 넘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제주도 3100만원, 강원도 3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박 의원은 "빚을 갚지 못해 경매나 압류를 당할 지경에 이를 정도로 농가부채가 심각하다"며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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