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쌀 관세화를 유예하는 대신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최소시장접근(Minimum Market Access, MMA) 밥쌀용 쌀의 원산지 불법유통이 최근 3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근태(새누리당)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이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MMA 밥쌀용 쌀의 불법유통 적발건수가 지난 2010년 18건, 지난해 131건, 올해 8월까지 294건 등 급증했다.
물량도 지난 2010년 2만2611kg에서 지난해 168만6230kg, 올 8월말 기준 285만262kg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경우는 지난 2010년 15건(2만1791kg)에서 지난해 113건(168만6230kg), 올해 8월 말 기준 248건(283만3843kg)으로 급증했다.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경우도 지난 2010년 3건(820kg)에서 지난해 18건(757kg), 올해 46건(1만6419kg)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MMA 밥쌀용 쌀의 원산지 거짓표시 등 불법유통은 농민과 소비자인 국민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독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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