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외국인환자 유치업 진출해야
2012-10-07 19:03:45 2012-10-07 19:03:45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국내 보험산업이 해외진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환자유치를 위한 상품개발로 글로벌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나아가 외국인 보험가입자들을 국내 의료기관으로 소개·유인·알선함으로써 국내 의료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창우 보험연구위원은 '보험회사의 외국인환자유치업 참여방안' 보고서에서 "지난 2009년 의료법 개정으로 외국인환자유치업이 도입됐으나 예외적으로 보험사에는 허용하지 않았다"며 "보험산업의 외국인환자유치업에 대한 적극적 참여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는 유치업체가 외국인환자를 국내병원에 소개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취득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그 규모도 영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 보험사가 해외보험사와 합작 또는 계약을 통해 보험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례로 영국계 글로벌 보험사인 '부파 인터내셔널(BI)'사는 싱가포르 래플즈 병원의 현지 보험 자회사 IMI와 제휴를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운영은 BI가 담당해 싱가포르 국민의 해외병원 이용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위원은 "해외진출이 성과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환자유치를 위한 보험상품 판매는 보험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대안 중의 하나일 것"이라며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함에 따른 숙박업 수요 증대, 관광수요 증대의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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