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지식경제부 산하 32개 기관의 여성 이사 비율이 4.6%에 그치는 등 공기업 관리직과 고위직에 대한 여성 차별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박완주(민주통합당) 의원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지경부 전체 320명의 이사 중 여성은 단 15명에 불과하다"며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여성차별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경부 산하 32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중 여성이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곳은 9곳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5곳은 여성이사가 단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여성이사는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1명씩의 여성이사를 두고 있었다.
반면 조사대상 중
한국전력(015760)과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23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여성이사를 한 명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공기업이 솔선수범해 여성임원비율을 늘려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여성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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