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하루 앞둔 채권시장 경계감 강화"-KB證
2012-10-10 08:55:26 2012-10-10 08:56:56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0일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경계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우세하지만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의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동결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심리 또한 높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인과 그리스 관련 우려가 또다시 제기되며 미국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통화정책결정과 한은의 수정경제전망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시 금리가 하락할 수 있는 여지보다는 동결시 반등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의 리스크 관리가 나타나며 일부 조정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원화채권 투자에 대해 외국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에 의한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서도 미국이 전월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한데다 유럽계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칠레 등 남미 자금이 신규로 유입되는 등 국제신평사들의 잇따른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에 대한 시각이 한층 개선된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외국인 투자 확대에 따른 채권 수급 개선으로 시장금리 상승이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외국인 보유채권의 듀레이션도 10월 들어 확대되는 등 통안채뿐만 아니라 국고채 장기물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뚜렷한 경기개선에 대한 시그널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금리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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