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브라질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인 셀릭(SELIC) 금리를 7.5%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7.2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도입한 이후 최저치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브라질 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 동안 세금감면 등을 통해 경기 진작을 꾀했으나 8월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나는 등 성장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에네스토르 산토스 수석 BBVA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앞서 "대내적으로 경제회복의 징후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이 역시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대외적으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당국 역시 기준금리 결정 이전부터 경제성장을 위해 금리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 브라질 중앙은행도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한 결정"라며 "이번 결정이 브라질 내수시장에 활기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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