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 본격 출범.."법과 원칙에 입각한 수사할 것"
2012-10-15 09:59:00 2012-10-15 11:22:17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내곡동 사저 의혹 사건을 수사할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15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헤라피스 빌딩 사무실에서 개청행사를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광범 '내곡동 수사' 특별검사팀이 15일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이 특검이 이날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 특검은 이날 개청식에서 "이번 내곡동 특검수사는 과거의 그 어떤 경우보다 논란도 많았고 여러 가지 우려와 걱정도 많다"면서 "때문에 그 어떤 수사보다도 선입견과 예단 없는 수사, 법과 원칙에 입각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특검은 이어 "특검의 수사기간이 대단히 짧다"면서 "30일 내에 국민들께서 갖고 계시는 의혹들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 조기에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는 것이 마땅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해 주기 바란다"고 특검팀에 주문했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진실 규명"이라면서 "특검팀은 한 점의 의혹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수사결과를 도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마지막으로 "수사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닥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극복해 나가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이 자리에 서 있는 저나 두 분의 특검보가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 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검팀은 이날 개청행사를 마친 후 이 특검과 이창훈, 이석수 특검보, 파견검사, 특별수사관 등이 모인 가운데 향후 수사계획을 논의한 뒤 하루 뒤인 16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현재 각종 수사기록을 검찰로부터 인계받은 상태이며 수사기록검토를 시작으로 향후 수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이 특검과 두 명의 특검보를 비롯해 파견 검사 5명, 특별수사관 6명, 법무관 1명, 검찰공무원 16명, 경찰공무원 6명, 금감원 공무원 2명, 국세청 공무원 2명, 서울시 공무원 1명, 서초구청 공무원 1명, 기타 지원인력 20명 총 6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검팀은 오는 16일 수사를 개시해 다음달 14일까지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검팀은 수사기간을 1차례에 한해 15일간 연장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수사완료일은 다음달 29일이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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