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내곡동 대통령 사저 매입 의혹' 수사를 맡은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오는 15일 본격 수사 착수를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이광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공공누리" )
지난 5일 특검에 임명된 이 특검은 오는 15일까지 10일 동안 특검팀 구성을 위한 인적·물적 구성을 준비해야 한다.
이 특검은 최근 특검보 인선작업에 들어가 조만간 청와대에 특검보로 활약할 6명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은 7년 이상 경력의 변호사 6명을 특별검사보후보자로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할 수 있고, 대통령은 3일 이내에 그 중 2명을 특검보로 임명해야한다.
검찰 관계자는 "특검보가 중요하다. 검찰에 빗대어볼 때 실제 수사를 지휘하는 부장, 차장 의 역할을 하는 것이 특검보"라면서 "특검보가 결정되면 특검이 필요한 구체적인 자료들을 검찰에 요청할 것 같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검찰에 검사와 검찰 수사관들을 특검팀에 파견해달라는 공식요청서를 준비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특검은 30명 이내로 특별수사관을 임명해 특검팀을 꾸리게 된다.
특검팀은 현재 검찰에서 준비단으로 파견된 직원 3~4명과 함께 실무 준비에 한창이며 특검팀이 상주할 사무실을 서울 서초동에 이미 구해 놓은 상태다.
이 특검은 "광화문에서 과천까지 비어있는 관공서를 찾아봤으나 마땅한 데가 없어 일반 사무실을 빌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준비기간이 만료되면 특검팀은 그 다음날부터 30일 이내로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중순쯤 내곡동 사건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검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 수사기간을 15일 연장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