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문재인, NLL관련 국정조사 받아야"
2012-10-15 09:42:29 2012-10-15 09:44:13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노무현-김정일 북방한계선(NLL) 비공개 대화록' 논란과 관련,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떳떳하게 국정조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비서실장으로서 준비기획단장을 맡았던 문 후보께서는 당시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기 때문에 진실된 내용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NLL은 남북이 존중해온 휴전선으로 이를 변경하는 것은 새로운 강화조약이 있기 전에는 불가능하다"며 "이런 절차없이 대통령이 남북회담 자리에서 NLL에 대해 다른 내용을 언급했다면 이 부분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NLL을 지키려 호국열사들이 순국한 마당에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면 이것을 1급 비밀로 지정해 감출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알리고 물어서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관기관이 청와대라면 국회 운영위에서, 국가정보원이면 정보위에서 제한된 수의 여야 의원이 열람할 수 있돌고 한 뒤 국회에 보고하도록 해 국민의 알권리와 국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군사기밀보호법에도 7조에 국가 안전보장에 이익이 있다고 판단할 때는 공개하도록 한 법 정신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최근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 녹취록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박수치고 싶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휴전선을 포기하고 부정하는 분이 과연 어느나라 대통령 후보이고 국회의원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이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