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리는 등 양자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2년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신탁기금에 1500만 달러를 출연하고, 대외개발협력기금(EDCF)과 지식공유사업(KSP) 등 협력을 늘린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12 한-아프리카(KOAFEC) 장관급 경제협력회의'를 열고, 향후 한-아프리카간 경제협력의 비전과 방향을 담은 '2012 KOAFEC 경제협력회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KOAFEC(KOrea AFfica Economic cooperation Conference)은 기획재정부·AfDB·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포괄적인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로서 지난 2006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제 4차 회의로 장관 29명 및 차관 7명, AfDB 총재, 아프리카수출입은행장 등 주요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정부는 우선 'KOAFEC 액션플랜 2013~14'를 지원하기 위해 KOAFEC 신탁기금에 향후 2년간 1500만 달러를 추가로 출연키로 했다.
'액션플랜 2013~14'는 한국정부가 AfDB에 출연한 신탁기금, EDCF, KSP 등 대(對)아프리카 원조사업을 포함하는 계획으로, 대 아프리카 유상원조 경제협력채널을 포괄한 최초의 액션플랜이다.
'액션플랜 2013~14'는 장관급 회의에 앞서 지난 15일 한국정부와 AfDB는 KOAFEC 실무 자문단회의를 열고 채택했다.
'액션플랜 2013~14'는 ▲사회기반시설 구축 ▲정보통신 ▲인적자원개발 ▲농촌개발 ▲녹색성장 ▲경제발전경험공유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37개 협력사업으로 구성했다. 총 지원규모는 5억9000만 달러에 이른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우간다, 탄자니아 등과 아프리카의 교육시설 개보수, 상수도인프라 개선 지원을 위해 7680만 달러의 EDCF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KSP 사업을 확대하는 등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박재완 장관은 "양자 및 다자 경제협력 채널을 활용해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원 금액만 놓고 보면 주요 경제국에 비해 여전히 적은 규모지만 어느 선진국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경제발전경험을 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차문중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과 Mthuli Ncube AfD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각각 한국과 포용적 성장 경험, 아프리카의 도전과제에 대해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토론 내용은 ▲거버넌스 ▲지역통합 및 무역 ▲교육 ▲사회보장 등 포용적 성장의 주요 소주제에 대한 한국의 시대별 정책대응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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