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민주당, 광주북구갑)은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지난 7년간 계열사가 9배 증가했고, 종속기업의 적자가 65%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계열사 증가 추이.
강 의원은 16일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남상태 사장이 취임했던 지난 2006년 5개에 불과했던 계열사가 지난해 6월 현재 40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년간 골프장을 운영하는 ㈜에프엘씨, 장례식업을 하는 대우조선해양상조 등 조선업과 전혀 상관없는 업종까지 계열사로 편입했다.
또, 연결재무제표(K-IFRS) 기준 대우조선해양은 종속기업 19개 법인 중 11개가 적자를 기록했다.
실제 계열사들의 손실은 대우조선해양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급감으로 이어져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06억원으로 전년대비 60% 급감했다.
◇대우조선해양 임원 변동현황.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7년 사이 임원수가 28명에서 65명으로 약 2.3배 대폭 늘었다. 반면 직원수는 2006년과 비교해 14% 늘어난 1만2415명에 그쳤다.
강기정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계열사를 무분별하게 확장해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법령과 정관을 위반해 가면서 감사실을 폐지했다"면서 "하지만 산업은행은 이에 대한 감독은커녕 재취업하기 바빴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의 지도·감독에 대해 정무위 의결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 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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