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OCI(01006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OCI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 감소한 33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810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며 "이는 폴리실리콘 재고 손실이 컸던데다가 다른 부문의 실적도 전분기보다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9월 들어 폴리실리콘 시황이 악화하며 재고가 늘어났고 기타 주력 제품 업황도 부진했다"며 "이 때문에 OCI의 폴리실리콘 부문은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폴리실리콘의 평균 판매가격은 더욱 떨어지고 가동률 조정으로 원가는 오히려 올라 OCI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더 줄어든 2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도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가 부진한 데다가 중국의 보조금 지급을 둘러싸고 주요국의 갈등이 거세지고 있고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태양전지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는 소식도 태양광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태양광 업황 부진에도 내년 1분기부터는 부진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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