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OCI가 올해 3분기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나 더 이상의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OCI 관계자는 전망했다.
이우현
OCI(010060) 부사장은 1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금 모든 회사들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시장가격보다 더 싸게 폴리실리콘을 판매할 회사는 없다"면서 "4분기에는 가격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부사장은 수요의 경우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가 태양광 업계의 계절적 성수기이긴 하지만 각 업체들마다 소진할 재고가 여전히 쌓여있기 때문이다.
공장 가동률에 대해서는 경영수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시장에서 재고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생산증대는 자제할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을 안정화할 수 있는 가동률로 최적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폭락이 공급과잉에 따른 결과인 만큼 가동률을 높이는 식으로 원가를 낮추지 않겠다는 얘기다.
아울러 수직 계열화에 대해서는 거듭 진행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경영여건이 어려운 고객사와 전략적 제휴는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모든 고객사들이 경제위기를 견딜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만약 고객사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 줄 생각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수직계열화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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