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국산 항암제가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향후 국내 제약업계의 유럽 진출에 있어 일대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8일 악성림프종, 전립선암 등의 질병에 사용되는 유니스틴과 에토풀, 두 종류의 항암제를 국내 최초로 폴란드에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KOTRA와의 5개월간 협력을 통해 현지정보 수집부터 계약 체결까지 진행했다. 지난 6월엔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 2012'에서 폴란드 바이어를 초청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어 8월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KOTRA는 이번 항암제 수출을 계기로 국산 의약품의 유럽연합(EU)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장선상으로 지난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한국의약품수출협회와 함께 '코리아 파마위크 2012 (Korea Pharma Week 2012)'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한다.
이태식 KOTRA 지식서비스사업단장은 "최근 폴란드를 비롯한 중동부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동부 유럽 진출에 성공할 경우 이를 교두보로 삼아 서유럽 진출을 시도할 수도 있는 만큼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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