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전국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신규 주택가격이 오른 도시는 31개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35개 도시에서 가격 오름세가 나타난 것에서 줄어든 결과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곳도 17개나 됐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도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나타난 곳은 12개 도시로 8월의 15개 도시에 못 미쳤다.
주하이빈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주택가격의 안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가격 폭등도, 폭락도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의 결과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사실을 감안하면 주택 시장의 저점도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광저우와 사오관 등 남부 도시의 주택 가격이 0.4%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베이징과 상하이는 0.1% 안팍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주택 가격의 상승폭이 아주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날의 지표는 긍정적인 편"이라며 "정부가 추가적인 규제 정책을 고심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 흐름이 정부가 통제할 만한 수준의 안정기로 접어들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2년동안 부동산 과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높이고 구매 제한령을 시행하며 부동산 거래세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규제 정책을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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