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가 긴축 완화를 주저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의 한 자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격 상승세가 당국이 쉽게 통화완화를 선택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의 자문위원이기도 한 천위루 인민대학 총장은 "당국의 부동산에 대한 우려는 매우 크다"며 "지급준비율이나 기준금리의 인하는 외부 수요가 얼마나 악화됐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통화정책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추구하면서도 주택 가격의 반등을 막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불러올 부정적인 결과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 총장은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생겼을 경우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한 국가는 하나도 없었다"며 "대부분이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5월의 지준율 인하와 6-7월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를 끝으로 역조건부환매채권(RP) 매입으로만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경제가 7분기 연속 뒷걸음질 치는 상황속에서도 주택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올 때까지 규제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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