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강원도를 방문한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작가 이외수씨를 만났다.
안 후보는 18일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에서 이외수씨를 만나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과 문화예술에 대한 미약한 지원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씨가 "우리나라 자살률이 1위인데다, 청소년과 노인 자살률도 1위"라며 안 후보에게 "자살 예방하는 백신을 만드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다.
이에 안 후보는 "우리나라가 자살률은 제일 높은데 출산률은 최하위"라며, "이제는 더 돌이킬 수 없는 순간 같다"고 자살률을 줄여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바둑 포석은 끝나셨죠? 중반 정도에 돌입한 것 같다"고 이 씨가 말하자 "중반부터 본격 싸우니까요"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치열한 대선정국에 돌입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씨가 "그동안 대선 후보들이나 국회의원 후보들의 공약 중 문화에 대한 것은 없었다"고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부실함을 지적하자, 안 후보는 "문화·예술에 대해 그 동안 너무 산업적인 측면만 생각한 것 같다"고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의 자존심을 살리고 재능을 발휘하며 자족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문화·예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18~19일 양일간 강원도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현장을 찾아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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