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삼성重, 세계 최대 '부유식 액화설비' 건조
2012-10-18 18:10:36 2012-10-18 18:12:03
◇쉘, 삼성중공업이 프릴루드 FLNG 하부구조물의 첫 강판 커팅을 기념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쉘이 삼성중공업(010140)과의 합작투자회사인 인펙스(INPEX)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액화설비를 건조한다.
 
쉘은 18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프릴루드 부유식 액화설비(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FLNG)가 하부구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프릴루드 FLNG 시설은 호주 해상에 위치하며, 해상에서 가스를 직접 생산·액화시키고 이를 운반하는 선박에 바로 선적할 수 있다.
 
업계는 프릴루드 FLNG가 총 길이 488m, 너비 74m로 건조돼 해상설비 중 가장 큰 부유 설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쉘은 화물 탱크가 전부 채워진 프릴루드 FLNG의 무게는 60만톤 이상, 관련 전기시설 등에 사용되는 전선의 길이는 3000km 이상일 것으로 전했다.
 
이번 프릴루드 FLNG 프로젝트에는 10% 지분을 보유한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삼성중공업, 또 국내 여러 해양플랜트 부품 공급업체들이 함께 참여한다.
 
업계는 이번 프릴루드 FLNG 프로젝트가 계속된 불황 속에 허덕이고 있는 조선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쉘도 이번 프로젝트를 시발점으로 향후 다수의 쉘 FLNG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마티아스 비셸 쉘 Projects & Technology 디렉터는 "FLNG를 위한 혁신적인 생각, 새로운 기술, 그리고 엔지니어링 솔루션들이 실현된다는 점에서 본 프로젝트에서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